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브리핑] 브라질 트럭운전사 전국 파업 계속

공유
0

[글로벌-Biz 브리핑] 브라질 트럭운전사 전국 파업 계속

-브라질, 트럭 파업 영향 심화…25일부터 대중교통도 정지, 식품 등 가격 급등
-브라질 백신 접종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구제역 박멸 노력 평가
-우버 보행자 사망사고, 충돌 6초 전 보행자 감지했으나 AEB 작동안해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급유를 요구하는 자동차로 장사진을 이룬 리오 주유소. 자료=아르젠시아브라질이미지 확대보기
급유를 요구하는 자동차로 장사진을 이룬 리오 주유소. 자료=아르젠시아브라질

◇ 브라질 트럭운전사 전국 파업 계속…연료 가격 인하 하원에서 감세 승인도


디젤유 가격 인상에 반대하는 브라질 트럭운전사의 항의 파업이 21일부터 24일(현지 시간)까지 전국에서 이어졌다. 23일 밤에는 하원의 감세 승인과 함께 페트로브라스(PB)가 15일 한정으로 디젤유 가격을 동결한 후 10% 할인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지만, 트럭운전사 측은 파업을 지속할 것을 선언했다.
파업은 트럭운전사들이 브라질의 주요 간선 도로에 트럭을 몰고나와 도로에 주차하여 통행을 막는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물류를 막아 전국을 혼란시킴으로써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파업은 4일째 돌입했다고 23, 24일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 브라질, 트럭 파업 영향 심화…25일부터 대중교통도 정지, 식품 등 가격 급등


트럭운전사들의 파업이 4일째 접어든 브라질 전국 각지에서 대중교통 및 물류에 미치는 영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24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과 사이트가 일제히 보도했다. 이틀째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던 항공기 결항은 연료 절약을 위해 운항 횟수를 줄이고 있으며, 상파울로 시청과 도시버스는 버스 운행 편수를 40% 줄일 방침을 밝혔다.

리우 시에서는 23일 이미 40%의 버스가 멈추고 24일 70%가 멈추었다. 이어 25일에도 트럭 파업이 계속되면 전면 운행 정지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가 멈춘 영향으로 시장이나 슈퍼 등에서 신선식품 중심으로 대폭적인 가격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 감자 등은 최고 7.5배나 급등했으며, 청과류와 우유, 계란 등을 배송하지 못해 대량 처분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 국제수역사무국, 브라질 백신 접종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구제역 박멸 노력 평가


브라질은 24일(현지 시간)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백신 접종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증을 받았다. 향후 쇠고기 수출 확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이날 브라질 뉴스포털 G1이 전했다. 브라질은 목축 대국으로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민간이 일체가 되어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과 국경지역 검역 실시, 예방을 위한 실험 및 검사 기관 구축을 진행해왔다. 50년간 진행된 이러한 노력에 국제기관의 합당한 평가가 주어진 것이라는 견해가 따랐다.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24일(현지 시간) 우버 보행자 사망 사고에 대한 초기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베트남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24일(현지 시간) 우버 보행자 사망 사고에 대한 초기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베트남교통부

◇ 우버 보행자 사망사고, 충돌 6초 전 보행자 감지했으나 AEB 작동안해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Tempe)에서 지난 3월 배차 앱 대기업 '우버(Uber)' 자율주행 차량에 여성 보행자가 치어 사망한 사고에 관해, 충돌 6초 전에 자동차가 보행자를 감지했지만, 자동 비상 브레이크(AEB)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24일(현지 시간)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발표한 초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시스템은 6초 전 보행자를 감지한 후 충돌 1.3초 전에 비상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우버 기술자들이 사전에 AEB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EB를 해제한 이유는 "차체에 불규칙한 동작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다만 NTSB는 이번 보고서에서 책임 소재는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결론은 향후 보고서에서 밝혀진다고 설명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