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다향은 기자들을 초청해 '우리땅 토종닭' 론칭을 맞아 토종닭구이 미식회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다향은 토종닭 사업에 뛰어든 계기와 제품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우리땅토종닭'은 다향이 GSP 토종닭 사업단과 서울대 푸드 비즈랩과의 협업을 통해 토종닭 품종을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다. 토종닭은 일반 닭 대비 가격이 높고 육질이 질기다는 소비자들의 편견이 있어 좀처럼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육류였다. 다향은 이런 토종닭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한편 육류로서 토종닭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우리땅토종닭’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전 세계 육계산업이 1개의 글로벌 종계 기업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데 특정 질병이나 기후변화 문제가 발생한다면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면서 "토종닭의 의미는 단순하게 신토불이가 아니라 다양성 확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향 신제품 구이용은 시중에 나와있지 않은 새로운 시도"라면서 "인스타에 올릴 수 있을 만큼의 비주얼이 나오기 때문에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향 관계자는 "백숙용 제품의 경우 다른 업체들은 제품 안에 황기 등을 원물 모양으로 구성한 반면 다향은 한번 로스팅한 티백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면서 "다른 국내 육계업체들이 진출하지 않은 가금류 구이용 제품으로 신 사업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일 론칭한 ‘우리땅토종닭’은 통구이용, 한입구이용, 백숙용, 볶음탕용 등 4종으로 출시됐으며 이중 구이용 제품 2종은 고객들이 가정에서도 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뼈를 제거한 순살 제품으로 제작됐다. 우리땅토종닭 전 제품은 전국 이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은수 기자 s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