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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개편안 철회 후폭풍…"후속인사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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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개편안 철회 후폭풍…"후속인사 올스톱"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이동인사 없던 일로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이 걸리면서 이에 따른 직원인사 이동 등 후속 작업도 잠정 중단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진행 중이던 합병대응 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현대모비스를 존속법인과 분할법인으로 쪼개 분할법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이 철회된데 따른 것이다.

우선 7월 2일자로 예정됐던 현대모비스 직원의 현대글로비스 이동 인사가 없던 일이 됐다. 인사 철회로 예정된 조직 개편도 중단됐다.

합병에 대비해 두 회사의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 역시 멈춰섰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비스와의 합병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인사를 내고,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해왔다”면서 “그런데 합병안이 철회하면서 이에 따른 합병 대응 작업이 올스톱됐다”고 밝혔다.

중단된 통합작업은 합병안 재추진 시 다시 가동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부문과 AS부품사업부문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따라 반대 의견을 내자 합병안을 철회했다.
현대차는 합병안을 보완·개선해 합병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주주들과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절감한다"며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안을 보완해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