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전문] bhc, 본사도 치킨가격을 올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공유
2

[전문] bhc, 본사도 치킨가격을 올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bhc, 치킨가격 인상 압박, 가맹점의 항의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지난 22일 일부 언론을 (금일 가맹점 기자회견을) 통해 보도된 bhc 가맹 점주 협의회 결성 및 식자재 원가 인하에 대한 내용에 대해 성실하게 가맹본부의 입장을 밝히려고 합니다.

입장에 앞서 가맹본부는 bhc 가맹점 점주 협의회가 업계의 모범이 되어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조할 것입니다.
최근 배달료 인상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맹점 수익이 악화됨에 따라 치킨업계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배달료 또는 판매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bhc 가맹점 점주들 또한 가격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치킨 가격 인상 및 배달료 부과는 가맹점주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치킨은 간식이고 소비자 생활물가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고 국민적 이슈임에 bhc 가맹본부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일환으로 가맹점 30억 지원 등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맹점의 어려움이 증폭됨에 따라 가맹본부에 요청하고 있는 사항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박현종 회장과 임금옥 대표를 비롯하여 경영진들은 현장에 소리를 좀 더 듣기위해 올해만도 네 차례 가맹점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22일 협의회와 만나 의견 수렴에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맹 협의회의 급작스런 돌발적 단체행동에 당황스럽고 유감을 표합니다.

현재까지도 가맹본부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맹점 점주 협의회 구성을 적극 권장하고 환영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주장으로 소비자에게 부당한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는 부분을 올바로 잡고자합니다.

◆ 튀김유 공급가 폭리에 대한 가맹점 주장의 단순 비교는 맞지 않습니다.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와 일반 해바라기유는 가격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가맹점에서는 일반 해바라기유와 당사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단순히 가격 비교를 하고 있는데, 식품공전 상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와 일반 해바라기유는 식품유형에서 별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즉, 일반 해바라기유와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는 서로 가격 비교대상이 전혀 될 수 없습니다.

저희 bhc치킨은 최상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사용을 위해 우리나라 최대기업 중 하나인 ‘롯데’의 최신설비와 특수한 제조공법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bhc치킨의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타 브랜드와 비교했을 시 고가가 아니며, 인터넷 최저가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신선육 공급가 시장시세에 맞게 유동적이며, 브랜드마다의 가공과정이 달라 단순히 타사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bhc 신선육은 계육 시장시세를 반영하여 매일 유동적인 금액으로 가맹점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산지로부터의 유통과정과 브랜드의 노하우를 반영한 염지 및 절단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가맹점에 공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급되는 bhc 신선육을 단순한 논리로 타사와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실제로 동종업계인 치킨 프랜차이즈의 공급가와 비교하였을 때 높고 낮은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가맹본부의 수익은 투명경영과 효율적인 시스템 경영의 결과입니다.

bhc 가맹본부는 지난 2013년 BBQ로부터 독립경영 후 전문경영 체제를 돌입하여 투명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로 bhc는 가맹본부에서 공급과 유통을 모두 관리하고 있으며, 일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계열사를 설립하여 중간 마진을 남기고 이익을 분산시키는 등의 행위를 절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3대 치킨 프랜차이즈 중 유일하게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경영 원칙을 통한 수익의 경우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30억을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청년 일자리 대책에 180억을 지원하는 등 모범이 되는 프랜차이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가와 이익을 문제 삼아 가맹점의 갑자기 일방적인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가맹 점주 협의회 결성 가맹본부 입장

가맹본부로서 가맹점 점주 협의회 구성을 적극 권장하고 환영하는 바입니다. bhc는 현재 1400여명의 가맹점주와 동반성장 및 상생을 위해 소통의 창구인 신바람 광장을 운영하는 등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배달료 인상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맹점 수익이 악화됨에 따라 치킨업계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배달료 또는 판매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bhc 가맹점 점주들 또한 가격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여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bhc 가맹본부는 더욱더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이며, 가맹점과의 동반자로서 상생하여 성장하는 대표 프랜차이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식자재 원가 인하에 대한 가맹본부 입장

최근 인건비 상승 및 배달료 인상 등으로 가맹점 수익이 악화됨에 따라 치킨업계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배달료 또는 판매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bhc 가맹점 점주들 또한 가격 인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식자재 원가의 경우 2013년 독립경영 이후 인터넷 최저가를 주기적으로 파악하여 시장 가격과 비교하여 경쟁력 있는 금액으로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공급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등 가맹점의 이익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가 인하 요청은 가맹점의 정당한 권리라고 생각하며, 이에 가맹본부는 면밀히 합리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은 갑을 관계가 아닌 파트너이자 공생의 관계입니다. bhc 가맹 점주 협의회가 구성되어 가맹본부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서로 동반성장한다면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임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