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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SKC, 태양광필름사업 날개 달았다…佛아르케마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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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SKC, 태양광필름사업 날개 달았다…佛아르케마 계약 체결

-태양전지용 불소필름 라이선스 협약

SKC의 태양전지용 불소필름.이미지 확대보기
SKC의 태양전지용 불소필름.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SKC가 프랑스 화학기업 아르케마(Arkema)와 손잡고 태양광 필름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SKC는 최근 아르케마의 태양전지용 불소필름(PVDF) '카이날'(Kynar)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PVDF는 '형석'(fluorite)을 원재료로 레진을 만들어 필름 형태로 가공·제조돼 깨지기 쉬운 태양전지 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듀폰이 수십 년간 독점하고 있는 분야다. 국내에서는 SKC가 유일하게 PVDF를 생산하고 있다.

태양전지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태양전지 외에 수처리막 여과용, 케이블 피복, 도료기재, 건축 외장재, 항공기 내장재 등 용도가 확대되는 추세다. 아르케마의 카이날은 내마모성과 내열성 등이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탁월하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으로 SKC는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태양광 필름 사업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특허침해 논란에서도 자유롭게 됐다.

SKC와 아르케마는 지난 2011년 PVDF 특허 침해 여부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인 바 있다. SKC가 승소했지만 2년 넘게 소송이 진행됐다.

한편 PVDF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했다. 한때 주춤하다 태양광 발전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수요가 느는 추세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