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이소윤의 폭로가 나온 다음날인 18일 이 여성은 페이스북에 "이 글을 보면 제발 널리 퍼트려주세요"라며 피해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2018년 1월 모델의 꿈을 품고 있을 때, 구인사이트를 보고 연락을 해 온 합정동 스튜디오로 찾아가 '실장'이라는 남성을 만났다면서 '로리타'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글을 올린 이 누리꾼은 앞서 양예원, 이소윤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이미 촬영된 사진이 유출되는 등의 보복이 두려워 몇 회 더 촬영에 응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예원과 이소윤이 주장한 피해사실과 비슷한 맥락이어서 더 많은 피팅모델들의 '미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피팅모델 출신 가수 겸 배우인 수지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불법 누드촬영'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수지가 청원에 동의할 때 1만 여명이 참여했던 이 게시물은 18일 오후 2시 현재 13만2천여명까지 참여자가 증가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