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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화물항공, 기체 손상에도 수리않고 운항…"안전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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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화물항공, 기체 손상에도 수리않고 운항…"안전 불감증"

일본 국토교통성은 기체 손상에도 불구하고 수리를 하지 않은 채 운항을 계속한 일본화물항공에 대해 경고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국토교통성은 기체 손상에도 불구하고 수리를 하지 않은 채 운항을 계속한 일본화물항공에 대해 경고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화물 전문 항공업체인 '일본화물항공'이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기체가 크게 손상되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리를 하지 않은 채 운항을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 시간)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일본화물항공은 지난해 1월 항공기가 미국 시카고 공항을 이륙한 직후 새가 조종석 창문 가까이에 충돌했다. 이로 인해 충돌부위가 움푹 패여 대규모 수리가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사 측은 정부 당국에 작은 손상에 그쳤다며 허위 보고를 하고 운항을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3월에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의 기체에서 찌그러진 손상 부위를 발견했지만 내부 구조가 왜곡될 정도로 커다란 손상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항공사는 기체에 자그마한 손상이 발생해도 정비를 통해 정상이라는 판명이 날 때까지 잠시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

국토교통성은 이들 2개 사건을 '심각한 항공사고'라고 규정하고 일본화물항공에 대해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