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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북미에 요구한 '역지사지'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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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북미에 요구한 '역지사지' 뜻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올 것 같았지만 북한이 지난 16일 강경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북미 관계가 급랭했다. 청와대는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과 미국이 역지사지의 자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는 ‘맹자(孟子)’의 ‘이루편(離婁編)’ 상(上)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에서 비롯된 말이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이다. 무슨 일이든 자기에게 이롭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아전인수(我田引水)’와는 대립된 의미로 쓰인다.
청와대가 이날 북미에 주문한 역지사지는 그동안 북미가 회담을 준비해오며 서로 입장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로 간에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이해를 해보려는 자세와 태도가 필요하다라는 설명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