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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증시, MSCI 효과 나타날까?…삼성엔지니어링·셀트리온제약 등 러브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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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증시, MSCI 효과 나타날까?…삼성엔지니어링·셀트리온제약 등 러브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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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증시가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MSCI 편입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장 시작 전에 MSCI의 반기(Semi-Annual) 리뷰를 발표했다. 그 결과를 보면 편입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이고, 편출 종목은 한화테크윈(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위아, SK네트웍스등이다.
교체종목의 실제 신규편입 및 제외시점(리밸런싱)은 5월 31일 종가 기준이다.

이번 MSCI 리밸런싱에서 패시브 자금유입이 투자포인트다.

증권가에서는 MSCI Korea Index에 편입될 경우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반기 리뷰에 MSCI 지수에 신규로 편입된 종목(셀트리온헬스케어, ING생명, 신라젠)은 10월부터 실제 편입인 11월말까지 시장 대비 양호한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나 신라젠은 10~11월 두달간 코스닥 대비 상당히 높은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주가 상승은 코스닥 시장 상승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코스피 종목인 ING 생명도 신규편입 발표부터 실제 편입까지 2주간 10% 넘는 초과수익을 기록하며 상승세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편입종목 중심으로 보면, 특이한 점은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상당수 편입되었다는 사실이다. 일단, 2017년 11월 리밸런싱 때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편입된 이후 이번에 셀트레온 제약까지 편입되면서 셀트리온 3인방이 모두 MSCI Korea Index에 편입되었다.

또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바이오사업 부문 자회사 보유) 등이 편입되면서 최근 부진한 제약/바이오 부문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한편 투자전략의 경우 지수편입 이전에 매수, 이후 매도전략이 유효하다는 목소리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신규 편입 종목들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패시브 자금유입에 따라 수급 관점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라며 “단기적으로는 지수에 편입되기 전까지가 수급,주가 관점에서 더욱 기대되는 기간이다”고 말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른 이벤트의 경우와 비슷하게 MSCI 지수 리밸런싱도 실제 교체종목 발표 이전부터 예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최근 더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편입에 따른 패시브매수 유입 가능성을 감안하면 주가가 빠질 때 사는 것도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