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지망생 이소윤은 양예원의 페이스북 폭로글에 댓글을 달아 "저 역시 같은 방법으로 똑같이 당했다"며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소윤은 양예원과 마찬가지로 노출사진을 촬영한 뒤 해당 사진이 온라인 '야동 사이트'에 퍼진 피해자다.
이밖에도 양예원의 글에는 "옷태가 안 나온다며 누드브라와 T팬티를 입으라고 했다" "미성년자인데 노출을 시키고, 일을 하는 동안 나이를 속여 달라고 했다" "피팅모델인데 비슷한 제안을 메시지로 받았다" 등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관련 기사 댓글에도 비공개 출사, 누드촬영 등에서 다수의 남성들이 여성모델을 성추행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는 주장이 다수 올라왔다.
한편 양예원과 이소윤은 3년 전 스튜디오에서 모델로 촬영하는 과정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하고 노출사진이 유포됐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양예원이 폭로글에서 지목한 '실장' 등을 조사해 범죄 혐의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