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상승마감] 브라질 헤알 폭락 다우지수 위협, 5가지 폭탄… ① 국채금리 ② 이탈리아 EU 탈퇴 ③ 북한 ④ 환율 ⑤국제유가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 국채금리와 이탈리아 EU 탈퇴, 그리고 북미 회담 중단 위협, 달러 환율, 국제유가, 가상화폐 등이 요동치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간신히 살아났다.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 지수 등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상승 폭이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전날의 미국 국채금리 쇼크에서는 일단 벗어났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에 상당한 안도감을 주고 있다.

17일 NYSE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한때 하락하기도 했으나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증시에서는 그러나 여전히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북한의 남북 고위급 회담 취소와 그로 인한 북미 회담 최소 가능성, 그리고 이탈리아 새 정부의 부채탕감 주장 가능성 등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장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사태가 심각하다 . 미국 증시 리포트에 따르면 이탈리아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이 공동으로 마련한 국정 프로그램 초안에 유로존 탈퇴와 국가 부채탕감 요구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급락했다. 또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급등하는 등 유로존 금융시장이 종일 요동쳤다. 불안하다.

전날 크게 올랐던 미국 국채금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3.09% 선 에 머물러 미국 증시에 위협이 되고 있다.

메이시스의 1분기 실적은 예상를 크게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스 실시간 시세 Stock Market Overview

Index Value Change Net / %
NASDAQ 7404.92 53.29 ▲ 0.72%
NASDAQ-100 (NDX) 6934.38 45.84 ▲ 0.67%
Pre-Market (NDX) 6888.22 -0.32 ▼ 0.00%
After Hours (NDX) 6887.13 -1.41 ▼ 0.02%
다우지수 DJIA 24758.75 52.34 ▲ 0.21%
S&P 500 2723.15 11.7 ▲ 0.43%
Russell 2000 1619.86 19.52 ▲ 1.22%
미국 증시 현지시간 Data as of May 16, 2018 | 3:09PM



미국 증시 최대의 복병은 신흥국 긴축발작이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들이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흔들리면서 그 여파가 미국 증시에도 미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1분기 경제활동지수(IBC-Br)가 이전 분기 대비 -0.13%, 전년 동기 대비 0.8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기준으로는 2월 대비 -0.74%, 전년 동기 대비 -0.66%다. 이는 브라질 경제위기 발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대한 지표다.

IMF의 알레한드로 베르네르 중남미 국장은 오는 10월 대선을 통해 등장할 차기 정부가 재정균형과 연금개혁을 외면하면 또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금 적자 누적은 브라질의 공공부채 부담을 가중하는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IMF는 브라질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지난해 84%에서 올해는 87.3%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