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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칼라우에아 화산 대폭발 임박…항공기 등에 최고경계수준 '적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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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칼라우에아 화산 대폭발 임박…항공기 등에 최고경계수준 '적색경보'

하와이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높게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하와이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높게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15일(현지 시간) 항공기에 대한 최고 경계 수준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3일 칼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하기 시작한 지 12일이 경과했지만 미 지질조사국(USGS)이 적색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칼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분화구에서 1만2000피트(3657m) 상공까지 치솟았다. 또 섬의 남서부에 화산재가 쌓이면서 시계 불량과 대기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USGS의 하와이 화산 관측소(HVO)는 항공기에 대한 경계 수준을 '오렌지'에서 '레드'로 격상하고 "앞으로 화산 활동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USGS에 따르면 항공기에 '레드' 경보는 화산의 대형 폭발이 임박해 비행경로에 화산재가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USGS는 트위터에서 "언제든 (화산)활동이 더 폭발적이 돼 화산재와 돌맹이들의 분출이 증가할 수있다"고 경고했다.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흘러 나온 용암으로 지금까지 적어도 건물 37채가 붕괴하고 주민 2000여명이 대피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