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임영득 사장 "모비스 분할합병, 주주가치 제고 위해 필수"…지지 호소

공유
0

임영득 사장 "모비스 분할합병, 주주가치 제고 위해 필수"…지지 호소

- 16일 입장문 내고 분할합병 배경과 포부 밝혀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분할합병을 앞두고 주주 설득에 나섰다.

임 사장은 16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분할합병은 모비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분할합병을 준비했으며 오는 29일 주주총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면서 "모비스는 그동안 다양한 구조개편안을 두고 수많은 검토를 진행했고, 여러 고민 끝에 분할합병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할합병은 핵심부품기술 사업에 집중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분할합병은 모비스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중요한 첫 걸음"이라면서 "모비스는 현재 사업 전략의 방향에 필수적이지 않은 모듈 및 AS부품 사업을 분할하고, 차세대 미래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현대차그룹 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향후 모비스는 자율주행 플랫폼(라이더, 레이더와 같은 센서∙제어 장치 및 논리 결정 포함),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커넥티비티("인포테인먼트") 및 모터와 인버터와 같은 자동차 전기 부품에 투자하여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분할합병 이후 모비스는 R&D투자, M&A 및 핵심인력 확보를 통해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임 사장은 "모비스는 분할합병 후 그룹의 지배회사로서 미래 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R&D 투자와 적극적인 M&A를 통해, 전사적인 역량을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모비스는 중장기적으로 부품사업 매출 대비 10%에 달하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미래 선행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자체적인 핵심기술 확보 전략과 병행해 신속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략적 M&A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이번 분할합병 관련 평가는 공정하게 이루어졌으며, 모든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모비스 주주들은 분할합병에 따라 글로비스의 주식을 함께 배정받게 된다. 모비스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모비스 주식 79주 외에 추가로 글로비스 주식 61주를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임 사장은 "주주와의 소통 및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증진하도록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자 노력해왔고, 앞으로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면서 주주들에게 분할합병 지지를 호소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