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는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표준 PF대출 제안서를 접수한다. 협상과 최종 선정은 31일까지 이뤄진다.
표준 PF는 PF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금리 등 PF대출 조건을 표준화한 PF보증상품이다.
현재 표준 PF대출을 취급하는 금융사는 우리·KEB하나·NH농협은행과 NH농협손해보험 등 4곳이다.
HUG는 표준 PF대출 주관금융기관을 기존 4개에서 6개 내외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후분양제가 도입되면 대출 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후분양제란 아파트 등 주택이 거의 완공된 상태에서 분양하는 것이다. 후분양제가 적용되면 건설사들은 자금을 PF로 조달해야 한다. 자금이 부족한 중소형 건설사는 금리가 저렴한 표준 PF 시장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들의 대출 규모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다만 시중은행이 대출을 현재보다 늘리면 자본비율 규제에 걸려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PF대출은 위험가중치가 가계대출보다 3배 이상 높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