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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돌풍 스타트…MSCI, 공상은행 등 중국 A주 234개 편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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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돌풍 스타트…MSCI, 공상은행 등 중국 A주 234개 편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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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중국 본토증시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이 첫 걸음을 땠다.
15일 미국 CNBC에 따르면 MSCI는 이날 '2018년 5월 지수 리뷰'를 통해 MSCI신흥시장(EM)에 편입될 중국 A주 234개 종목을 밝혔다.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ICBC), 건설은행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중국석화) 등 대형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MSCI는 "기존 'MSCI 중국A주편입지수'에서 9개 종목이 빠지고 11개가 추가돼 총 234개 A주가 신흥시장지수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MSCI중국지수에서 초기 비중이 1.26%, 신흥시장지수에서는 0.39%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종목은 5월 31일 장 마감을 기점으로 MSCI 신흥시장 지수, MSCI 중국 지수 등 관련 글로벌 및 지역 종합지수에 편입 본격 편입된다.

편입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시가총액의 2.5%는 오는 6월에 1차로 편입되고, 9월에 2단계로 시가총액의 5%까지 편입될 예정이다.이로써 신흥시장지수에서의 A주 비중은 다시 0.78%로 높아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비중이 장기적으로 최대 16%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SCI는 지수 편입 초기 패시브펀드를 중심으로 최소 170억 달러(약 18조2444억 원)의 자금이 중국증시로 유입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MSCI는 지난 3년간 신흥시장 지수에 중국 A주를 편입하는 것을 거부해왔지만 지난해 6월 동의 의사를 밝혔다. 현재 MSCI 신흥시장 지수의 자산은 1조9000억달러가 넘는다.
레이먼드 마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성명을 내고 "A주가 MSCI에 편입되면 외국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A주 시장이 더 정교해지고,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편입 이후 중국 소비와 IT, 제조업 관련주가 가장 건설적인 종목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 자산관리팀은 CNBC에 "MSCI에 새로 편입되는 주(5%)를 시작으로 중국시장이 글로벌 투자 기준에 맞추기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