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증시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이 첫 걸음을 땠다.
MSCI는 "기존 'MSCI 중국A주편입지수'에서 9개 종목이 빠지고 11개가 추가돼 총 234개 A주가 신흥시장지수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MSCI중국지수에서 초기 비중이 1.26%, 신흥시장지수에서는 0.39%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종목은 5월 31일 장 마감을 기점으로 MSCI 신흥시장 지수, MSCI 중국 지수 등 관련 글로벌 및 지역 종합지수에 편입 본격 편입된다.
편입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시가총액의 2.5%는 오는 6월에 1차로 편입되고, 9월에 2단계로 시가총액의 5%까지 편입될 예정이다.이로써 신흥시장지수에서의 A주 비중은 다시 0.78%로 높아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비중이 장기적으로 최대 16%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SCI는 지수 편입 초기 패시브펀드를 중심으로 최소 170억 달러(약 18조2444억 원)의 자금이 중국증시로 유입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MSCI는 지난 3년간 신흥시장 지수에 중국 A주를 편입하는 것을 거부해왔지만 지난해 6월 동의 의사를 밝혔다. 현재 MSCI 신흥시장 지수의 자산은 1조9000억달러가 넘는다.
JP모건 자산관리팀은 CNBC에 "MSCI에 새로 편입되는 주(5%)를 시작으로 중국시장이 글로벌 투자 기준에 맞추기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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