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펀드 잔액 ‘50兆 시대’… 연금펀드 뜬다

3월 말 시중은행 펀드잔액 50조… 전년대비 11%↑
“연금펀드시장, 기대수명 연장으로 잠재고객 확보 유리”

기사입력 : 2018-05-16 06:05 (최종수정 2018-05-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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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오재우 디자이너.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은행들이 신탁보다 펀드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펀드 중에서도 연금펀드 가입을 독려하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3월 말 기준 펀드 판매 잔액(MMF상품 제외)은 50조54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44조9311억원)보다 12.50%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펀드 판매 잔액(3월 말 기준)이 16조62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5조1518억원)보다 9.74% 늘었다. 신한은행은 11조20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0조3197억원)보다 8.58% 늘었다. 우리은행은 12조8482억원으로, 지난해 10조9437억원에서 17.40%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9조8653억원으로 지난해(8조5159억원)보다 15.84% 늘었다.

은행들은 특히 연금펀드 판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연금펀드 상품은 고령화 현상 등으로 미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수명이 올라가면서 노후를 준비하기 시작하는 고객의 연령층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인 것이다.

현재 연금펀드는 전체 펀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4대 시중은행의 연금펀드 판매 잔액(3월 말 기준 2조3932억원)은 전체 펀드 잔액 중 4%대 수준이다. 그럼에도 은행들은 이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주목한다.

표충식 우리은행 펀드추진팀장은 “아직 연금펀드 시장이 크진 않지만 잠재고객이 많고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수명이 길어지면서 젊을 때부터 노후를 대비하려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어 은행에서도 연금펀드 가입을 더 적극적으로 권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고객에게 연금펀드 상담을 더욱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펀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금펀드에 대한 고객 선호도 높은 편이다. 양호한 수익률과 장기 투자선호 현상 등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주식시장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펀드는 종류가 다양해 신탁에 비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폭이 넓다. 고객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춰 투자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젊은층 고객들도 금융지식을 많이 쌓으면서 펀드 관련 문의를 많이 해온다”며 “신탁보다는 펀드에 관심을 갖고 포트폴리오를 짜는 고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

석지헌 기자 cake9999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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