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성 당국은 25일 자유무역항 건설에 필요한 1백만 인재 유치계획을 발표했다.
전면적인 자유무역항 체제 구축을 위한 인재 유치에 나선 것이다.
이 인재 유치계획에 따르면 하이난 성 정부는 2020년까지 20만 명, 2025년까지 100만 명의 고급 인재를 유치한다.
하이난 성 정부가 유치하려는 인재는 대졸 이상의 학력이나 중간 수준 이상의 기술 자격증을 갖춘 인력이다.
이들에게는 후커우(戶口)로 불리는 호적을 부여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취업 비자와 영주권 등을 적극적으로 발급하기로 했다.
5년 이상 일하면 주택 지분의 80% 이상, 8년 이상 일하면 주택 지분의 100%를 무료로 취득할 수 있다.
임차료도 성 정부에서 일부 보조한다. 월 1500위안~5천 위안(약 85만원)의 지원이 나간다.
중국은 하이난을 싱가포를 처럼 개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지금의 하이난 성은 인구 925만 명에서 농민이 40% 이상이다. 이런 인적 구조로는 자유무역항 건설이 어렵다고 보고 전체 인구의 10% 이상을 고급 학력자나 기술자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