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증시에 따르면 시애틀시 의회는 시애틀에 있는 민간 대기업을 대상으로 피고용인 1인당 연간 275달러씩의 인두세'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종업원이 10만명인 기업의 경우 2751만 달러의 인두세를 매년 내야한다.
노숙자 쉼터마련용 인두세 과세 대상은 시애틀에서 사업을 하는 업체 중 매출액이 20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이다.
미국 시애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기업 중 3%가 과세 대상이다.
대기업들을 상대로 노숙자용 인두세 를 부과하게 된 것은 시애틀에 있는 기업들이 부동산 월세나 주택가격을 부추겨 노숙자들을 양산하는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논리에 따른 것이다.
노숙자 인두세는 5년 시한의 한시세로 2023년까지 운영된 다음 실효성 여부를 보아가며 재 연장 여부를 시의회가 다시 표결로 결정하게 된다.
시애틀에서는 보호시설이나 주택이 없어서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노숙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시애틀은 실리콘밸리와 가까워 주거비가 다른 주 보다 높은 편이다.
노숙자 인두세의 부과금액이 큰 것은 아니지만 노숙자 책임을 기업에 돌린다는 점에서 실리콘 밸리와 미국증시에서는 불만이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