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서울 중구 을지로4가 써밋타워의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 CBRE코리아가 SK텔레콤-코람코 자산신탁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써밋타워의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 CBRE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4월 매각 입찰 접수 후 수차례의 인터뷰 및 숏 리스트 선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SK텔레콤-코람코 자산신탁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본사 조직 일부와 관계사들을 통합하여 제2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 등 사세를 더욱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통합 사옥 수요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추정 거래가격은 9000억원, 평당 2000만원 내외로 알려졌다. 최근 도심 오피스 공실율 증가와 CBD 외곽의 위치적 열위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매각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본 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규모 보증 제공 등 장기간 사업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 거래를 통해 PF 리스크 해소뿐만 아니라 출자 지분에 대한 배당 이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써밋타워는 대우건설의 신사옥과 SK텔레콤의 제2사옥으로 동시 활용된다. 서울 도심의 대규모 재개발 상업지역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의 재개발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