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2018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2조1661억원, 영업이익 711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7.0%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9.1%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화학과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64.4%(4582억원)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작년(64.0%)과 비슷한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약세와 컨덴세이트 프리미엄 상승, 재고 관련 이익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839억원 감소한 3254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영업이익이 219억원 증가한 2848억원으로 집계됐다. PE와 PX,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윤활유사업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유가 상승의 시차 효과로 전분기 대비 171억 감소한 1286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석유개발사업 페루 광구 트러블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64억원 줄어든 448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석유·화학의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