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이노, 1분기 영업익 29.1%↓… "유가·환율 영향"

공유
0

SK이노, 1분기 영업익 29.1%↓… "유가·환율 영향"

-유가·환율 영향에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 비중 64.4% 달해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64.4%에 달했다. 자료=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64.4%에 달했다. 자료=SK이노베이션.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7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유가와 환율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이 2018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2조1661억원, 영업이익 711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3.1%,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7.0%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9.1%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변동과 환율 하락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환경이었다”라며 “다만 에너지·화학 포트폴리오가 진화돼 실적 하락폭이 축소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화학과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64.4%(4582억원)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한 작년(64.0%)과 비슷한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약세와 컨덴세이트 프리미엄 상승, 재고 관련 이익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839억원 감소한 3254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영업이익이 219억원 증가한 2848억원으로 집계됐다. PE와 PX,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윤활유사업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유가 상승의 시차 효과로 전분기 대비 171억 감소한 1286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석유개발사업 페루 광구 트러블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64억원 줄어든 448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석유·화학의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김준 사장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인 결과 감소폭은 줄일 수 있었지만 실적 감소를 완전히 비껴가진 못했다”며 “회사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기반으로 딥체인지 2.0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