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15일 한영탁(46)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고 차량 옆을 지나던 한 씨는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기댄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대형 사고의 위험을 우려해 지체 없이 자신의 차량으로 사고 차량을 막아 멈춰 세웠다.
이어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잠겨있던 창문을 망치로 깨고 시동을 끈 후 운전자를 밖으로 무사히 구해냈다.
한 씨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사고 차량을 도우려고 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충돌로 인해 자칫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달리는 차량을 막아선 한 씨의 용감한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보답한다’라는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수여해왔다. 지금까지 총 72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