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성의 고의 교통사고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께 제2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조암IC 전방 3km 지점에서 발생했다. 투스카니 승용차 차주인 남성은 중앙분리대를 긁으며 비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코란도스포츠 승용차 앞으로 끼어들어 자신의 차량 후미를 추돌하게 만들었다.
화제의 '의인'은 46세 크레인기사 한영탁 씨로 밝혀졌다.
한씨는 1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차 피해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뒤쪽 범퍼가 약간 찌그러져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했는데, 설사 내 과실이 인정돼 보험금이 올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찔한 주행을 했던 코란도 운전자는 평소 지병으로 몸상태가 안 좋은데다 전날 과로를 해 정신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