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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조트의 국민음료 '아이언 브루' 반입금지에 스코틀랜드인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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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조트의 국민음료 '아이언 브루' 반입금지에 스코틀랜드인 분노 폭발

스코틀랜드 국민음료 '아이언-브루'의 로고. 사진=로이터/뉴스1
스코틀랜드 국민음료 '아이언-브루'의 로고.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럭셔리 골프 리조트가 스코틀랜드의 국민음료의 반입을 금지하자 스코틀랜드인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10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 남서부 에이셔에 소유한 트럼프 턴베리 어 럭셔리 컬렉션 리조트 스코틀랜드(Trump Turnberry A Luxury Collection Resort Scotland)는 탄산음료 '아이언 브루'가 카펫을 얼룩지게 한다며 반입을 금지했다. 아이언 브루는 스코틀랜드에서 세계적인 음료인 코카콜라보다 훨씬 인기가 높은 음료다.
턴베리 리조트의 랄프 포치아니 총지배인은 "최근 리조트의 대연회장 카펫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50만 파운드가 들어갔다"면서 "우리는 아이언 브루 탄산음료 얼룩이 묻은 카펫이 있는 빌라가 있는데, 임대를 놓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스코틀랜드의 유력지 더스콧츠맨은 '트럼프의 명성에 불운한 기미'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소셜미디어에서도 분노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시몬 맥마이클 변호사는 트위터에 "이것은 사실상 스코틀랜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전 포고"라고 주장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