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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손잡은 금투업계, 블록체인-생체기술 차세대 인증시스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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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손잡은 금투업계, 블록체인-생체기술 차세대 인증시스템 '박차'

체인아이디(Chain ID)와 삼성패스 결합…6개월간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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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디지털혁신 전도사로서 첫걸음을 내딛었다. 공인인증서의 빈자리를 혁신적인 금융거래 시스템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11일 삼성전자와 금융투자업권의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이하 체인아이디)과 삼성패스 연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체인아이디(Chain-ID)는 온라인 주식거래와 자금이체 등을 위해 11개 금융투자회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참여한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시스템이다. 삼성패스란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 지문과 홍채 등의 '생체'정보로 본인인증을 가능케 한 기술이다.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없이도 체인아이디(Chain-ID)를 사용할 수 있게된다. 블록체인과 생체인증 기술의 결합으로 한층 높아진 보안성과 편의성이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스마트폰 주식거래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체인아이디 플랫폼에 삼성패스를 접목해 약 6개월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지난 2014년 99만명에서 2016년 326만명으로 급등했다. 같은기간 스마트폰 하루 이용금액도 2조3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 입법을 예고한 이후, 금융거래 전자서명을 대체할 플랫폼 구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상황이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이 마련되는 대로 체인아이디와 연계해 금융소비자의 편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김정아 경영혁신본부장은 "금투업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플랫폼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오픈했다"며 "생체인증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공인인증 대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