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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4' 이전된 EP 사용기간 제한에 사용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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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4' 이전된 EP 사용기간 제한에 사용자 '불만'

-"일정기간 사용하게 한 뒤 현금결제 유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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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 4 대표 이미지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넥슨이 피파온라인3에서 피파온라인4로 이전된 게임머니(EP)사용이 한시적·제한적이여서 유저들의 불만이 생기고 있다.

자산이 완전히 이전된 EP임에도 불구하고 기간을 정해 놓고, 게임진행에 있어서 꼭 EP 사용이 필요한 '선수 경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넥슨은 오는 17일 온라인 신작 ‘피파온라인 4’를 오픈에 앞서 지난달에 피파온라인4의 구체적인 ‘자산 이전 혜택’도 공개했다.

이달 3일 기준으로 유저가 보유 중인 피파온라인3의 선수 가치와 보유 EP를 합산해 해당 자산만큼 ‘EP포인트’로 전환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 받은 EP포인트는 오직 ‘특별 웹상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타인 및 다른 계정으로 양도가 불가하다.

그러나 EP 사용기간을 ‘한시적’으로 정해놔 문제가 되고 있다. 피파온라인3에서 이전된 EP는 '특별 웹상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한데, 이 기간을 정해놓은 것이다.

이때 확률적으로 뽑히는 선수를 일정 기간동안은 낮은급의 선수로 지급하고 EP사용이 끝난 시점에서는 상위급 시즌 선수들을 내놓을 것이라는 불만이 생기고 있다.

아울러 게임 진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수 경매장'에서는 이전된 EP를 사용할 수도 없다.

선수 경매장은 유저들이 선수 카드를 EP로 사고 파는 곳으로 팀을 꾸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이곳에서는 이전된 EP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피파온라인3에서 자산을 이전해서 오더라도 피파온라인4에서 팀을 꾸리기 위해서 현금 결제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실제 넥슨은 게임 이용자들이 지나칠 정도로 현금 결제를 유도해 ‘돈슨’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캐시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으면 게임진행이 어렵게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피파온라인 유저는 “실제 보상은 낮은급의 선수로 해주고 자산이전 EP가 사라지면 그 후 상위급 시즌 선수들을 내놓으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넥슨이 진정 유저를 생각해 자산이전시스템을 적용하려고 했다면 이전 받은 EP를 선수경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넥슨은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해놨지만 기간을 길게 잡았기 때문에 EP 소진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EP 사용기간을 6개월가량으로 길게 지정해놨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기간으로 판단된다"며 "한시적이라고 명시해놓은 것은 별다른 이유가 없고, 특히 사용자에게 EP포인트를 보상해주지 않는 등의 악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