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SDI 천안공장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보류

공유
0

삼성SDI 천안공장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보류

-대전지방법원, 중앙행심위 집행정지 받아들여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 사진=삼성SDI.이미지 확대보기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 사진=삼성SDI.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의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이하 작업환경보고서) 공개가 보류됐다.

11일 삼성SDI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은 삼성SDI가 천안 공장의 작업환경보고서 공개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삼성SDI 천안 공장은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소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대전지법에 앞서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중앙행정심판위원회도 작업환경보고서 공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SDI는 오는 14일 천안공장의 작업환경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이는 과거 천안 공장에서 일했던 직원이 정보공개를 신청한 데 따른 것으로 고용노동부가 공개 방침을 세우면서 결정됐다. 고용부는 국민의 알 권리를 근거로 보고서 전면 공개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법원이 삼성SDI의 손을 들어주며 작업환경보고서 공개는 본안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중단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법원이 보고서에 이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이 포함돼 있고 공개 시 회사에 피해가 우려된다는 회사 입장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본안 소송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또한 기흥·화성·평택·온양·구미 공장의 작업환경보고서 공개가 보류된 상태다. 대전지법과 대구지법, 수원지법은 지난달 삼성전자의 정보공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