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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분기 이자이익 3년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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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분기 이자이익 3년 연속 오름세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3% 줄어
비이자이익도 감소… “환율 변동폭 적어”

자료= 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금융감독원.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국내 은행들의 올 1분기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늘었다. 3년 연속 오름세다. 당기순이익은 비이자이익 감소로 지난해 보다 1000억원 줄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8000억원) 대비 9.9% 늘었다. 대출채권이 많아졌고 순이자마진(NIM)이 1.66%로 소폭 올랐기 때문이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3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8조4000억원) 대비 4.3% 올랐다. 순이자마진이 2016년 3·4분기 역대 최저치인 1.54%에서 지난해 1분기 1.58%까지 회복되면서다.

대손 비용은 신규 부실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4조5000억원)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000억원) 대비 7000억원 줄었다. 이는 환율 변동 폭이 적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외환·파생관련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올해 1분기는 환율 변동 폭이 적어 관련 손익이 약 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계기준(IFRS9) 시행 등으로 유가증권매매손익도 2000억원 줄었다.

국내 은행의 영업 외 손익은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이익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4%였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58%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5%포인트, 0.61%포인트 하락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