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8000억원) 대비 9.9% 늘었다. 대출채권이 많아졌고 순이자마진(NIM)이 1.66%로 소폭 올랐기 때문이다.
대손 비용은 신규 부실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4조5000억원)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000억원) 대비 7000억원 줄었다. 이는 환율 변동 폭이 적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외환·파생관련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올해 1분기는 환율 변동 폭이 적어 관련 손익이 약 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계기준(IFRS9) 시행 등으로 유가증권매매손익도 2000억원 줄었다.
국내 은행의 영업 외 손익은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이익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