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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해외로!” 우미·부영 등 중견건설사들 동남아 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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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해외로!” 우미·부영 등 중견건설사들 동남아 진출 시동

우미건설은 지난해 7월 베트남에 현지 법인 '우미비나(WOOMI VINA)'를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부터 베트남에 '부영 국제아파트'를 분양하며 동남아 진출 신호탄을 쐈다.이미지 확대보기
우미건설은 지난해 7월 베트남에 현지 법인 '우미비나(WOOMI VINA)'를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부터 베트남에 '부영 국제아파트'를 분양하며 동남아 진출 신호탄을 쐈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부영그룹, 우미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시동을 걸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6월 베트남에 ‘부영 국제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하노이시 하동구 모라오신도시 CT-2~7블록에 짓는 ‘부영 국제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 전용면적 73~108㎡ 규모로 총 348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성된다.

베트남 진출 이전부터 부영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초등학교를 건설하며 이름을 먼저 알렸다. 부영은 자금 조달을 위해 캄보디아 현지에 은행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으로 동남아시장을 공략했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7월 베트남 현지 법인 '우미비나(WOOMI VINA)'를 설립하고 시장 스터디에 나섰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시장조사, 현지 건설주기 등을 파악해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작은 사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할 예정”이라며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늘려 자리를 잡겠다”고 밝혔다.

일부 중견 건설사들은 일찍부터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한신공영 등은 동남아 무대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

한신공영은 2004년 베트남 하노이 주상복합 아파트 설계·감리 용역을 시작으로 상수도와 도로, 교통, 주택 등 다양한 공사로 포트폴리오를 채웠다. 이후 라오스, 캄보디아 등지에서도 영역을 넓힌 한신공영은 올해 1분기 아시아 해외건설 수주 순위 11위에 올랐다.

이용광 해외건설협회 사업관리실장은 “어닝쇼크 이후 전체적으로 해외수주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견 건설사들의 새 활로를 찾기에는 긍정적인 지표”라면서 “과거에는 동남아 진출 대기업들이 공장 건립 등을 계열사에 맡기는 자체 사업 성격이 강했지만 요즘에는 직접 토지를 매입하는 등 보다 적극적이다”고 전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