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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구급차 탈취, 정신질환자 난동 후 질주 '시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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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구급차 탈취, 정신질환자 난동 후 질주 '시민 공포'

천안에서 20대 정신질환자가 119구급차를 탈취해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천안에서 20대 정신질환자가 119구급차를 탈취해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충남 천안에서 20대 정신질환자가 구급차를 탈취한 뒤 도주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구급차 위에 올라앉아 소란을 부리다가 차를 타고 그대로 질주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남성은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부으며 분노를 표출하더니 구급차 문에 발길질을 퍼부었다. 급기야 그는 잠겨있지 않은 구급차 문을 열고 차에 올라탄 뒤 빠른 속도로 번화가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자리를 피하며 "무섭다"고 말하는 장면도 영상에 찍혔다. 구급차를 탈취한 남성은 창문 밖으로 팔을 꺼내 휘저으며 시민들에게 소리를 지르기는 등 난폭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 남성은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병원 응급실로 옮기기 위해 구급차에서 벗어난 사이 차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울증 전력이 있는 그는 약 10여 분간 차를 운전하다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