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에 대한 청원이 300건이 넘은 상태로, 청원글에는 8일 오후까지 2만2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몰래 찍힌 사진에는 모델의 얼굴과 신체 주요 부위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워마드에 글을 게재한 작성자와 워마드 회원들은 게시된 사진을 보며 피해자를 성적으로 조롱했다.
그러나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3일 해당 사진은 워마드에서 삭제됐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4일에는 홍익대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서울 마포경찰서는 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해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홍익대 총학생회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홍익대 총학생회 측은 “불법 사진 촬영과 이를 유포한 것은 피해자에게 크나큰 정신적 피해를 준 사건이며, 부인할 수 없는 범죄”라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에서는 가해자를 찾아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추후 경과보고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