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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대우조선, 소난골과 '드릴십' 2기 인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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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대우조선, 소난골과 '드릴십' 2기 인도 논의

-중단된 소난골 드릴십 인도 관련 논의…"긍정적으로 협상 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대우조선해양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아픈 손가락 '소난골 프로젝트'가 해결될 기미가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유동성 문제 해결해 줄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과 지연된 드릴십 인도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으로부터 드릴십(선박 형태 원유·가스 시추 설비) 2기를 12억4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신규 드릴십은 지난 2016년 건조를 마치고 그 해 6~7월에 인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난골 측의 자금 사정으로 인도가 계속 연기됐고, 소난골 수장마저 교체돼 협상은 제자리걸음이었다.

건조된 드릴십은 2년 넘게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앞바다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소난골의 인도가 지연되면서 인도 시 받기로 한 잔금 1조원가량을 받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초 인도되지 못한 소난골 드릴십을 인도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인도 시기와 조건은 논의중이지만, 인도와 관련해 상당부분 협상이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소난골과 인도 여부를 두고 논의중인 단계”라면서 “소난골 측에서 인도 거부 의사를 하지 않은 이상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