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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총량제한 100MHz’로 제한... KT·LG유플러스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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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총량제한 100MHz’로 제한... KT·LG유플러스 ‘안도’

-비슷한 환경에서 5G 혁신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1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계획(안)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1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계획(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5세대(5G)용 3.5GHz대역 주파수 폭의 총량제한이 100MHz로 결정되면서 KT와 LG유플러스가 안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모든 사업자가 비슷한 환경에서 5G 혁신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4일 최종 주파수할당 계획을 공고한 뒤 다음 달 4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15일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3일 밝힌 ‘5G 주파수할당계획’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당 주파수별 최대 할당 총량은 3.5GHz 대역이 100MHz 폭, 28GHz 대역은 1000MHz 폭으로 제한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5G 이동통신을 시작하는 최초의 주파수 공급이라는 점을 고려해 총량제한을 선택했다”며 “5G 시대가 열리는 시점에서 모든 사업자가 유사한 환경에서 혁신을 시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기정통부의 판단에 이동통신 3사가 동등한 출발선에서 5G 경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5G 주파수 총량은 280MHz로 이동통신3사가 100대 90대 90 또는 100대 100대 80으로 나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중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최대 폭인 100MHz를 가져갈 것으로 확실시 된다. 가입자 수가 제일 많다는 이유로 많은 주파수 폭이 필요하다며 120MHz 폭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90MHz로 균등하게 나눠 가질지, 100MHz, 80MHz로 나뉠지는 미지수지만 안도하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총량제한을 100MHz로 제한해 공정하게 경쟁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며 “다만 주파수 할당이 경매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누가 얼마만큼을 가지고 갈지는 경매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