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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에 '솔라 패널 내장' 미래형 도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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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에 '솔라 패널 내장' 미래형 도로 등장

중국 산둥선 지난시에 등장한 '솔라 패널' 내장 미래형 도로.
중국 산둥선 지난시에 등장한 '솔라 패널' 내장 미래형 도로.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중국 산둥성 지난시(济南市)에 태양 전지 패널과 센서가 포함된 미래형 도로가 등장했다. 이 도로는 움직이는 차량과 통신을 하거나 충전할 수 있으며 수백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도 있다.

솔라 패널 내장 도로 시험 운용은 산둥성 지난 유에쳉 순환고속도로 남단 1080m 구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통행량은 하루 약 4만5000대에 이른다.
솔라 패널은 5차선로 중 2차선로에 설치되어 있으며 지난해 12월 말 가동을 시작했다. 패널의 총 면적은 5874㎡, 연간 발전량은 100만㎾h다. 현재 주변 800세대뿐만 아니라 도로 조명, 전광판, 제설 장비 등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솔라 패널은 빛을 투과하는 특수한 콘크리트와 플라스틱으로 만든 반투명의 얇은 보호 층 아래에 깔려 있다. 이외에도 오목한 센서로 온도와 습도, 압력 등을 측정하고 교통량을 산출한다.

공사에 든 비용은 4100만위안(약 69억3392만원)이다. 현 단계에서는 전국적으로 설치하려면 비용이 너무 비싼 게 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라 패널 도로의 잠재력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기 자동차가 확산될 경우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한 데다가 무선 모듈에서 통신도 가능해 도로 정체나 노면 상황 정보 등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대기 오염 감소를 위해 전기 자동차의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많은 도시에서 가솔린 자동차를 규제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19년부터 판매량의 10%, 2020년 이후에는 12%를 전기 자동차로 출시해야 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