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3.1% 인상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내달부터 3.1% 인상된다. 주택용과 영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동결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일부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시가스 요금 중 주택용·영업용은 동결된다. 주택용은 14.7572원/MJ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요식업과 숙박업 등에 사용되는 영업용1(14.5581원/MJ)과 욕탕업과 폐기물처리 등에 쓰이는 영업용2(13.5564원/MJ)도 마찬가지다.

다만 산업용 도시가스는 소폭 오른다.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12.4800원/MJ에서 12.8685원/MJ로 3.1% 상승한다.

업무난방용 요금은 15.1059원/MJ에서 15.1432원/MJ로 0.2% 오른다. 열병합용이 1.7%, 열전용설비용이 0.8%, 냉난방공조용이 3.2%, 수송용(CNG)이 3.1%씩 상승한다.

도시가스 요금은 LNG 수입단가인 원료비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비용과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원료비는 매 홀수월마다 유가·환율 등 LNG 수입가에 연동해 조정된다. 도매공급비는 매년 5월 조정하고 있다.

산업부는 도시가스의 인상 요인에 대해 “작년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가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임에 따라 원료비 인상요인이 더 큰 폭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원료비 인상 요인의 절반 수준만 반영함으로써 국민 생활에 밀접한 주택용과 영업용은 요금을 동결했다. 그 밖의 용도도 총 인상요인의 절반 수준인 0.2~3.2%만 인상을 실시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