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전년 말 대비 30대까지는 연령대별로 가입 근로자가 감소했다. 반면 40대부터는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퇴직연금 중도 인출에 나선 것은 2015년 전체의 65.7% 수준인 2만6323명이다. 인출 금액은 66.3% 수준인 8000억원이다.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이 인출자의 39.6%, 인출금액의 40.6%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장기요양(26.8%), 주거목적 임차보증금(22.2%), 회생철차 개시(10.7%) 순이다.
퇴직연금 가입자와 도입 사업장 수는 전년 말 대비 크게 늘었다.
가입한 전체 근로자는 전년 말에 비해 2만4000명이 늘어 583만4000명이 됐다. 남성은 전체의 61.6%, 여성은 38.4%다.
연령대별로 30대가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9.3%), 50대(20%), 20대(13.2%), 60세 이상(6.3%), 20세 미만(0.2%) 순이다.
퇴직연금으로 적립된 금액은 전년 말 대비 5조6000억원이 늘어난 151조원이다.
제도유형별로 확정급여형(DB)이 66.4%, 확정기여형(DC)이 24.1%,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9.0%, IRP 특례형 0.5% 등이다.
적립금액의 89.9%는 원리금보장형, 7.8%는 실적 배당형으로 운용 중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