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30분부터 줄 서 있었어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 공급하는 ‘하남 감일 포웰시티’ 견본주택 앞은 아침 일찍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줄 맨 앞을 차지한 방문객은 새벽 4시 30분에 이곳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B6·C2·C3블록에 공급되는 ‘하남 감일 포웰시티’는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4층~지상30층, 24개동, 2603가구로 지어지는 대단지로 위례신도시, 고덕동과 함께 일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입지다.
하남 감일 포웰시티는 블록별로 B6블록 6개동 932가구, C2블록 9개동 881가구, C3블록 9개동 790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은 73~152㎡로 구성된다. B6블록에는 전용 73㎡, 84㎡ 주택이 배치되며 C2·3블록에는 전용 84㎡ 초과 중대형 물량이 공급된다.
이 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 때문이다. 하남 미사지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도 3.3㎡당 1881만원. 일부 단지는 3.3㎡당 2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한다. 하남 감일 포웰시티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3.3㎡당 평균 분양가가 1680만원으로 확정됐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5억7000만원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평균 대기시간만 2~3시간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분양가로 청약만 성공하면 약 2억원의 차익이 생긴다는 소문에 예비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오전에만 5000명은 더 온 것 같다”면서 “주말 간 5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