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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휴양지' 보라카이 섬 폐쇄 후 환경정화에 경제손실만 40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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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휴양지' 보라카이 섬 폐쇄 후 환경정화에 경제손실만 405억원

필리핀 최고의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26일(현지 시간)부터 최장 6개월간 폐쇄된다. 사진=필리핀 관광청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핀 최고의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26일(현지 시간)부터 최장 6개월간 폐쇄된다. 사진=필리핀 관광청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최고 휴양지' 필리핀의 보라카이 섬이 26일(현지 시간)부터 관광객의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필리핀 정부는 일부 하수가 바다로 직접 흘러 가고 있기 때문에 최대 6개월간 폐쇄한 뒤 폐수 처리 시설을 정비한다.

필피핀 정부는 당초 6개월간 폐쇄한다고 밝혔으나 환경정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3~4개월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카이 섬은 하얀 모래 해변이 인기있는 작은 섬으로 지난 2016년 약 172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번 폐쇄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19억6000만 페소 (약 405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관광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보라카이 섬은 공항이 있는 파나이 섬에서 보트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부는 항구에 검문소를 설치하여 관광객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정부는 경찰과 군인 600명 이상을 주변에 배치하고 침입자를 막고 시위를 경계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월 "보라카이 섬은 시궁창 같다"며 환경오염을 지적하고 관계 장관에게 대책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