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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공장, SUV 생산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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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공장, SUV 생산계획 없다"

-호라시오 차베스 멕시코법인 상무 직접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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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기아자동차가 멕시코공장을 소형차 생산기지로 육성한다. 일부에서 제기됐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멕시코공장에서 생산되는 주력 모델인 프라이드(현지명 리오)와 K3(현지명 포르테) 수출 지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49개국에 수출됐던 리오는 올해 55개국으로 수출 지역이 확대된다. 포르테는 9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난다.

호라시오 차베스 기아차 멕시코법인 상무는 "매월 생산량이 늘어 올해 생산목표는 31만4000대에 달한다"며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리오와 포르테의 수출 지역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소형차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SUV 판매량이 늘면서 해당 차종을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에 선을 그은 셈이다.

현대‧기아차가 그룹 차원에서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 현지에서 SUV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한 데 따른 것이다.

호라시오 차베스 상무는 "SUV 생산은 다른 공장에서 한다"며 "(기아차가) 멕시코에서 SUV를 생산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9월 완공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높은 생산성을 내세워 생산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시간당 생산대수(UPH)는 68대로 국내 자동차 공장 평균(40~50대)을 크게 웃돈다. 시간당 임금도 3.3달러로 낮은 편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