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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만찬시간 옥류관 냉면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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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만찬시간 옥류관 냉면의 의미는?

지난 2일 평양을 방문한 남측 예술단에게 제공된 평양 옥류관 냉면.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일 평양을 방문한 남측 예술단에게 제공된 평양 옥류관 냉면. /사진=뉴시스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시간, 옥류관 냉면이 두 정상 앞에 놓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메뉴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북한은 이날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 옥류관에서 사용하는 제면기를 통일각에 설치하고 냉면을 평화의 집으로 배달할 예정이다.

역사상 첫 방북 대통령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옥류관 냉면을 먹었다. 옥류관 냉면은 남북관계에 긍정적 기류가 흐를 때마다 등장한 음식이었다.

지난 2일 북한은 평양공연을 위해 찾은 남측 예술단에게도 옥류관 냉면을 대접했다. 옥류관 냉면은 북한을 찾은 손님에게 대접하는 상징적 환영음식인 셈이다.

북한 지도자 중 최초로 남한 땅을 밟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옥류관 냉면을 대접하는 것 역시 이번 회담이 긍정적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과거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했던 두 전직 대통령의 고향 음식도 나온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산 민어해삼 편수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 나온 쌀로 지은 밥이 테이블에 함께 오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유년시절 추억이 담긴 부산의 달고기구이와 스위스식 감자전도 메뉴로 선정됐다. 달고기는 고급 생선회 어종에 속하는 흰살 생선이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소떼가 있었던 충남 서산목장 한우로 만든 숯불구이와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인 통영의 문어냉채도 만찬상에 오를 예정이다.

27일 두 정상은 오전 9시 30분 만난 후 우리 의장대의 환영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