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손경식 경총 회장 "경총 압수수색, 결과 지켜보겠다"

공유
0

손경식 경총 회장 "경총 압수수색, 결과 지켜보겠다"

- 검찰, '삼성그룹 노조와해 의혹'으로 압수수색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5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경총이미지 확대보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5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경총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삼성그룹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 노사대책본부를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손경식 경총 회장은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면서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5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총은 책임 있는 사용자 단체로 국가 단체에 기여해왔다"면서 "오늘과 같은 일이 생겨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 받기로는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센터 교섭지원과 관련해 우리 직원들이 노조와해 활동과 관련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경총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압수수색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사협상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이 지난 2014년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인 각 지역 서비스센터의 교섭권을 위임받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 단체협상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총이 교섭을 지연하는 등 삼성의 ‘노조 와해’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려는 것이다.

한편 손 회장은 이날 압수수색을 의식한 탓인지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앞당겨서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