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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조현민 추방하라"…청와대 청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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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조현민 추방하라"…청와대 청원 쇄도

-'미국 국적' 조현민 전무, 유죄 선고시 추방 가능성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추방하라는 청와대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추방하라는 청와대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횡포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추방하라는 청와대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 조현민(외국인) 추방 및 입국금지'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한한공 일가의 갑질 음성파일및 동영상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외국인인 조현민이 더이상 우리국민을 괴롭히고 상처주지 못하도록 추방시켜주시고 영구 입국금지 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에는 26일 오전 기준으로 2757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외에도 조 전 전무의 추방을 바라는 청원 글은 상당수 존재한다.

대부분 미국 국적을 가진 조 전 전무가 한국에서 폭행 등의 물의를 일으켰으니 책임을 물어 추방하라는 의견이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경제 질서나 사회질서 등을 해치는 행동이 염려될 경우 강제 퇴거시킬 수 있다. 이는 법무부 장관의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과거 가수 유승준이 병역기피 혐의로 입국 금지 조치된 바 있고, 지난 2015년 12월 방송인 에이미가 약물 오남용으로 강제 출국을 당한바 있다.
현재 대한항공 갑질 비리 제보 오픈 채팅방에서도 조 전 전무의 추방과 조양호 회장 등 총수일가의 퇴진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법조계 전문가들은 조 전 전무의 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출입국 관리법 적용 논의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