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양산된 제품에는 ‘오토그레이드(Autograde) 1’ 규격이 적용됐다. 이에 영하 40℃에서 영상 125℃ 구간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종전 20나노 제품의 경우 ‘오토그래이드 2(-40℃ ~ +105℃)’ 규격이 적용돼 고온 영역이 20℃ 높아졌다.
실제로 이 D램은 더 열악한 조건에서도 처리속도는 14% 향상되고 소비전력은 30% 줄어든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105℃ 온도 알람 기능을 적용한 낸드플래시기반의 자동차용 256GB eUFS를 양산했다. 이어 이번에 오토그레이드 1을 만족시키는 자동차용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까지 양산함으로써 최적의 차세대 자율주행 자동차용 메모리 솔루션을 확보했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이번 16Gb LPDDR4X D램 양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고객들에게 역대 최고의 신뢰성·속도·용량·절전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의 10나노급 D램 라인업(12Gb, 16Gb, 24Gb, 32Gb)의 공급을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후방 카메라와 같은 Vision ADAS, 자율주행을 위한 중앙제어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게이트웨이 등 자동차 분야의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고객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