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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야후에 3500만달러 벌금 지불 명령…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은폐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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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야후에 3500만달러 벌금 지불 명령…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은폐혐의 인정

SEC는 24일(현지 시간) 야후가 이용자 5억명 분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은폐해왔던 혐의를 인정하고 3500만달러의 벌금을 명령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SEC는 24일(현지 시간) 야후가 이용자 5억명 분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은폐해왔던 혐의를 인정하고 3500만달러의 벌금을 명령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국적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Yahoo)'에 대해 3500만달러(약 378억원)의 벌금 지불을 명령했다.

SEC는 24일(현지 시간) 야후 측이 이용자 5억명 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하여, 이용자에게 적절한 공표를 피하고 은폐해왔던 혐의가 인정되어 3500만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야후 측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야후는 2014년 러시아 해커에 의해 이용자의 이름과 전자메일 주소 등 대량의 개인정보를 도난당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이를 숨기기 위해 조사를 회피하고 투자자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혐의를 받아왔다.

이 문제는 미국 통신 대기업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Verizon Communications)'가 2016년 야후의 검색 등 핵심 부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핵심 사업 매각 후 야후는 사명을 바꾸고 투자 회사로 남아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