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은행권은 노사연대 공익재단 설립, 성장사다리펀드 출자 등에 2000억원을 내기로 했다. 이를 감안하면 은행권 공동 사회공헌 사업의 규모는 7000억원대로 늘어난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수익의 사회 환원과 사회적 투자를 통한 국민의 신뢰 증진 차원에서 5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신규 사업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보육 지원 등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사업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 환원하는 차원에서 수익을 많이 낸 은행이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기로 했다”며 “개별은행이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과는 별도로 추진된다”고 했다.
세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가칭)에 3200억원, 일자리 기업 협약보증에 1000억원, 어린이집 건립 지원에 300억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지원 등으로 500억원을 출연한다.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가칭)는 일자리창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2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은행연합회는 펀드 출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며, 향후 민간자금의 매칭으로 1조5000억원 내외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근로자의 보육 지원을 위해 300억원 규모로 전국 거점지역에 약 2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한다.
추가로 창업생태계 조성 모범사례로 꼽히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사업(D캠프) 확충 등을 위해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와 협약보증 대출 지원으로 3조 5000억원 내외의 자금이 일자리기업에 투입될 것”이라며 “어린이집 건립 지원으로 약 2000명의 지역사회 아동이 수혜를 입을 것”라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