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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천년기업가의 ‘요즘 젊은것들!’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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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천년기업가의 ‘요즘 젊은것들!’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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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요즘 젊은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듯하다. “요즘 아이들은 폭군이다. 부모의 의견에 반대하고, 음식도 게걸스럽게 먹고, 선생에게도 폭군처럼 군다. 미래가 암담하다.”고 소크라테스도 기원전 400년 전 이야기 했지만, 기원 전 1700년 경 수메르인들의 점토판 기록에도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타난다고 하니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른이 된다. 요즘 젊은것들도 어른이 돼서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고 새로운 소비 형태의 시장을 만들 것이다. 기업가는 이들을 고용해야 하고 이들이 만들어 가는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세대별 구분은 학자마다 다르다. ‘요즘 것들’의 허두영 저자는 1940~1954년생을 전통세대, 1955~1964년생을 베이비 붐 세대, 1965~1979년생을 X세대, 1980~2000년생을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로 구분했다. 그들의 성장배경과 부모의 양육 방법을 알아보면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들의 부모는 대부분 베이비 붐 세대이다. 그들은 경제발전 주역들로서 양육의 책임은 대부분 어머니 몫이었다. 아버지는 일에만 몰두했다. 이들 부모는 6•25 전쟁 이후의 세대로 먹고사는 문제가 급선무였다.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환경은 첫째,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아버지는 열심히 돈을 벌어 가족 부양에 힘쓴 반면, 어머니는 자식 교육에 힘썼다. 늘 직장 일로 바쁜 아버지는 자녀와 함께 할 시간이 부족했다. 절대적으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 복잡해진 대학 진학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 아버지는 자녀의 대학 선택도 관여할 수 없었다. 그 몫은 고스란히 어머니의 몫이었다. 이런 현상이 이들 성향에 영향을 주었다.

둘째, 이들은 제3의 산업혁명인 정보화 시대에 자랐다. 인터넷에 아주 능숙하다. 인터넷은 실시간으로 정보가 검색되고 전달된다.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메일이나 카톡과 같은 문자는 불편한 손편지를 대체했으며 면대면 대면의 필요성이 축소됐다.
셋째, 물질적 부족을 느꼈던 부모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자녀를 왕자나 공주로 키웠다. 해 달라는 것은 최대한 해 주었고 물질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했다. 덕분에 77% 이상이 대학을 나왔으며, 먹고 사는 데는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이런 현상을 바탕으로 이들 성향을 분석해 보면, 첫째, 성장배경과 의사 결정에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밀레니얼들은 대부분 마마보이다. 이들은 모든 일을 엄마와 상의하며 자랐다. 대학진학은 물론 직장 선택이나 직장 생활의 어려움, 심지어 결혼까지도 엄마와 상의한다. 요즘 직장 상사에게 자상한 ‘엄마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이다.

둘째, 정보화 시대에 빠른 반응 속에서 자란 이들은 빠른 답변을 기대한다. 결단이 늦은 상사를 무능하다고 판단한다. 정보화 시대에 자란 이들은 뒤에 있는 상사에게 아무렇지 않게 문자를 보낸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이 바쁜 상사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셋째, 왕자나 공주처럼 자란 이들은 전통적 예의를 알지 못한다. 음식점에서는 상사보다 먼저 수저를 들면 안되는 것은 모르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이 납득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즉시 질문한다. 이런 성향은 4차 산업 혁명에 필요한 창의력 개발에 꼭 필요하기도 하다. 왕자나 공주처럼 자란 이들은 멘탈이 약해 힘들거나 어려움을 참지 못하며, 일과 삶의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한다. 자신만의 삶을 즐기려고도 한다.

많은 특성이 있겠지만 이 세 가지가 밀레니얼의 대표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같은 저성장 시대에 이들이 바늘구멍만한 취업 관문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들을 3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니, 5포세대(내집마련, 인간관계 포기)니, N포세대(꿈, 희망 포기)라고 불리는 아픔도 가지고 있지만, 모든 자녀들은 부모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려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성장을 위해 일과 후에 학원에 다니는 등 기성세대 못지않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천년기업가라면 이런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해야 할지, 이들이 창출하는 시장에 어떻게 대응해 갈 것인지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이런 고민은 밀레니얼 세대에서 끝나지 않는다. 밀레니얼 세대 이후에 또 다른 새로운 세대가 나타날 것이다. 이들에 대해서도 연구해야 한다. 천년기업은 한 세대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백 세대 이어지기 때문이다. 천년동안 자신의 경영철학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경영이념을 만들어야 한다. 경영철학이 인간의 근본에 바탕을 두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천년기업가는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앨랜랭어’는 마음 놓침은 어제의 해결책을 오늘에 적용하는 것이며 마음 챙김은 내일의 요구에 귀 기울이면서 오늘의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라고 했다. 기업가는 항상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고 연구하고 대응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천년기업가에게는 더욱 그렇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상사와 소통은 성공의 열쇠'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