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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1분기 영업이익 2555억원… 전년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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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1분기 영업이익 2555억원… 전년비 23.4%↓

-3월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
-비정유 영업이익 비중 64.6% 달해

<표>에쓰오일 1분기 실적 현황. 자료=에쓰오일.이미지 확대보기
<표>에쓰오일 1분기 실적 현황. 자료=에쓰오일.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2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3.4% 줄어든 규모로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 중지가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에쓰오일이 올 1분기 매출액은 5조 4109억원, 영업이익은 255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4%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재고 관련 이익이 축소되고 정기보수로 인한 생산 및 판매량이 줄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3월에 정기보수를 시작해 파라자일렌(PX) 생산시설을 제외하고 4월 초 작업을 모두 마쳤다.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의 정기보수는 내달 중 끝낼 예정이다.

사업별로 보면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64.6%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이 31.7%, 윤활기유가 32.9%다.

석유화학 부문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하류부문 신규 설비 증설과 가동 증가, PX 등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8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윤활기유 부문은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분기 유가 상승분이 제품가에 반영되면서 8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정유 부문은 정기보수 작업으로 원유정제시설과 고도화 설비의 가동률이 5~10%p 떨어지며 영업이익이 904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은 2분기 역내 정유업체들의 봄철 정기보수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은 PX의 경우 중국의 폐 플라스틱(PET) 수입 금지 조치로 원료인 폴리에스터의 수요가 증가, 견조한 스프레드가 예상된다.

폴리프로필렌(PP) 수요는 회복세를 보이고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역내 설비의 2분기 정기보수를 바탕으로 견조한 마진이 유지될 전망이다. 윤활기유 부문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고품질 제품에 대해 꾸준히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