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배당주는 배당락 이후 연초부터 4월까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한데, 올해는 배당지수 출시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내 금리 급등현상은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10 년물 금리가 최근 2.9%를 돌파했지만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 압력은 제한적”이라며 “연초와 같이 미국과 동반해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현상은 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연구원은 또 “연초 증시 급락은 미국발 금리상승, 특히, 실질금리 영향이었다”며 “지금 다시 미국금리가 상승 중이지만, 이번에는 실질금리가 아닌 기대인플레가 금리 상승의 주원인이며, 국내 금리도 연초와는 달리 상승폭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단 묻지마 배당주 투자는 금물이다. 기업이익이 상향되는 종목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야 배당상승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배당주 내에서도 업종별 접근이 필요하다”며 “은행 업종의 이익 기대감은 상향되고 있는 반면, 화학과 보험 업종 이익 기대감은 부진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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