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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홍역 주의보'…미국 뉴욕 이어 일본 오키나와‧대만‧태국 등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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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홍역 주의보'…미국 뉴욕 이어 일본 오키나와‧대만‧태국 등으로 확산

전세계에 홍역 감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태국 등으로 홍역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계에 홍역 감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태국 등으로 홍역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전 세계에 홍역 감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유럽 관광객 2명이 전염성 높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일본 오키나와 현에서는 22일(현지 시간) 현재 홍역 감염 환자가 65명을 넘어섰다.

또 대만에서도 항공사인 타이거에어 승무원이 홍역에 감염된 것을 비롯해 확진 환자만 22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오키나와 현에 홍역을 전파한 사람도 대만 남성 관광객임을 감안하면 실제 대만 홍역 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 질병대책센터(CDC)에 따르면 홍역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는 등 대규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사소한 접촉으로도 감염될 위험성이 대단히 높다. 홍역은 약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발진, 눈의 충혈과 눈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아동이나 성인들은 감염 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높다. 홍역은 장기 손상 뿐만 아니라 사망에도 이르게 할 수 있는 전염병이다.

이처럼 홍역이 전 세계에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WHO총회에서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각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