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전자단기사채가 총 298조원 발행돼 전년 동기(4000억원)대비 26.6% 가량 증가했다.
특히 일반 전자단기사채(STB) 발행량은 26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05조원) 대비 28.1% 증가했다. 높은 신용등급의 발행이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전년 동기대비 16.1%, 직전 분기대비 4.1% 증가한 35조3000억원이 발행돼 꾸준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외화표시 전자단기사채는 지난 2016년8월 최초 발행 이후 지난해 총 2억2000만달러(한화 약 2350억원)가 발행됐다.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절반을 넘긴 1억4000만달러(한화 약 1496억원)가 발행됐다.
만기별로는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대상인 3개월 이내 발행물이 대부분(99.7%) 차지했다. 특히 1일물 발행이 45.4%를 차지하는 등 7일 이내 초단기물의 발행이 전체의 72.9%를 차지했다.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7.9% 증가한 217조2000억원이었다.
기관별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증권회사에서 전체 65.7%를 차지하는 195조8000억원을 발행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4.7%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9.4% 감소한 수치다. 카드사·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에서 전년 동기대비 14.1% 감소한 43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유동화전문회사는 16.1% 늘어난 35조 3000억원 어치를 발행했고 일반기업 발행액은 23조 6000억원으로 15.7% 줄었다.
전체 발행액의 89.1%는 최상위 신용등급인 'A1'으로 발행됐다.
'A1' 등급 발행량이 25.8% 증가한 265조6000억원, 'A2' 등급 이하는 33.3% 늘어난 32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A1 등급의 발행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차하위 등급의 발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A3 등급의 발행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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