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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기원' 대구 천내리 고인돌 덮개 성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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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기원' 대구 천내리 고인돌 덮개 성혈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94)]

대구 천내리 성혈이미지 확대보기
대구 천내리 성혈
대구 천내리 화장사 경내의 절 집 중 가장 큰 규모인 극락보전 옆 고인돌 상부에는 다산을 기원하거나 별자리를 표시한 성혈(性穴 또는 星穴) 자국이 뚜렷하게 보인다.

“성혈은 고인돌 덮개돌에서 종종 발견된다. 한 바위에 서너 개에서부터 수십 개까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민속에서 알 구멍, 알 바위, 알 뫼 등으로 불리는 성혈은 일반적으로 다산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와 별자리 등을 상징한다. 성혈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유럽, 중앙아시아, 시베리아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시대에 걸쳐 나타나는 인류 공통의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선사시대 사람, 특히 여성들이 덮개돌보다 더 날카로운 손도끼 등을 이용해 홈을 돌려 파면서 전쟁이나 먹이사냥에 나간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거나 아이를 많이 낳게 해 달라고 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